이산에서 새로 등장한 장태우는 정조시절 노론벽파의 수장이었던 김종수의 가상인물로 보인다.

그러면 김종수는 역사적으로 어떤 행보를 보였는가?

정조 2년 유배에서 풀려나 복권되어 노론 벽파의 수장으로 홍국영과 대립하여 승리를 거둔 인물이다.
정조 초 당시 이조판서로서 홍국영(洪國榮)의 죄를 논하여 그를 축출시켰다.
이때 외척의 정치관여를 배제해야 한다는 논리를 펼쳐 정조를 설득시킨 것이다.

드라마에서는 정조와 대립할 것 같이 등장하는데, 사실 역사적으로는 정조가 크게 신임한 인물이었다.
좌의정을 거치며 사도세자 문제로 채제공과 맞서 한때 귀양을 가기도 했으나 곧 풀려났고 관직에 물러나서도 정조는 극진히 대우했다.

앞으로의 구도는 노론벽파의 가상인물 (최석주 - 심환지, 장태우 - 김종수 대 남인 세력 (채제공 정약용)의 대결양상을 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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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에 대표적인 등장인물들의 과거시험 성적이다. 정약용은 나중에 대표적인 인물이 될 것 같아 목록에 포함시켰다. 장원급제 한 인물들은 없고, 대부분 중간 정도 성적이다. 나중에 나올 정약용의 성적이 특출나다.

채제공 - 영조 15년 정시에 병과 5등 => 응시자 26명 중 8등
홍인한 - 영조 29년 정시에 병과 2등 => 응시자 27명중 공동 10등
김귀주 - 영조 39년 증광시에 병과 33등 => 응시자 53명중 43등
정후겸 - 영조 42년 별시에 을과 1등 => 응시자 13명중 2등
홍국영 - 영조 48년 정시에 병과 11등 => 응시자 15명중 15등

장태우 - 가상인물
최석주 - 가상인물
정약용 - 정조 13년 식년시에 갑과 2등 => 최종합격 60명중 2등

조선의 최종시험인 대과는 8번의 시험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뽑아놓고 왕 앞에서 논술 실력을 겨루는 형태로, 지금의 대입 논술고사와 유사한 형태였다.

성적을 보면 정후겸이 역시 등수가 높았으며, 김귀주와 홍국영은 하위권이었다. 그러나 응시자는 모두 과거에 합격한 것으로 응시 자격에 든것 만으로 엄청난 실력을 갖춘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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