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에서는 이런 타로카드를 예언적인 측면으로 사용했다.
타로카드는 14세기 무렵 인도 또는 이집트로 부터 유래되었다라는 시각이 유력하다.
십자군전쟁후 유럽의 고향으로 돌아가는 십자군이 이탈리아로 전파한 것으로 본다.
다른 견해로는 유태인의 전통중에 하나인 카발라와 관련성을 찾기도 한다.
당시 타로카드의 도입 초창기 무렵에는 부정적인 시각이 많아 타로카드를 아예 금지시키기도 했다.
기독교가 사회의 우위에 있는 상황에서 종교적인 이유 때문이었다.
그래서 근대에 이르기 까지 금지된 예언방법중에 하나였다.
타로카드가 들어온 계기가 된 십자군
그러나 19세기 이후 부터 잊혀진 존재로만 알려져 있던 타로카드는 예술분야에 소개되면서 관심을 끌기 시작했으며 오늘날에는 유럽과 미국에서의 대표적인 점술분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에서도 동양의 사주나 자미두수에 비해 월등하게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일본야후 포탈에 가보면 동양의 전통적인 사주운세등은 뒷쪽으로 밀려나고 주로 타로카드와 점성술이 앞에 배치된 것을 보면 그 인기를 짐작할 수 있다.
일본야후 사이트 운세부분
18세기말 프랑스의 학자는 타로를 고대 이집트의 비밀스러운 유물이라 해석을 내렸고, 심리적 마법적인 사용에 대해 연구를 시작했다.
19세기 중엽 엘리파스 레비는 자기인식과 계발의 도구로 타로카드의 기능을 강조하였다.
앞전에 타로카드를 유태인의 전통인 카발라에서 찾는 다고 언급된 것이 있는데 엘리파스레비는 타로의 메이저카드 22장과 헤브루 문자의 숫자가 동일하다는 사실을 근거로 유태인의 전통에서 유래되었다는 관련성을 주장했다.
타로카드는 인간의 의식속에 보편적으로 존재하는 생각 또는 개념을 형상화했다.
여기에서 의미를 찾고 타로카드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다.
이것을 '원형(原形, prototype)이라 부른다.
개별적인 원형들이 의미있는 관계를 갖게 되고 이것을 통해 우리의 의식을 연결시켜준다고 한다.
이와 같은 원리의 미래예언 방법이 동양에도 있다.
타로카드
그것은 주역이다.
주역의 원리와 타로의 원리가 일맥상통한다고 봐야 할 것이다.
내부의 잠재적인 힘이 타로카드 혹은 주역의 괘에 공명을 가져다 주어 그속에서 의미 있는 소망, 운명, 미래등의 알고 싶어하는 부분을 정확히 찾아내 준다라는 것.
주역의 괘
이것이 현재까지 점술의 방법을 믿게 하는 근거이자 원리이다.
점(占)은 미래를 알고자하는 인간의 강렬한 욕망에서 출발한 것이고,
빠르고 정확한 판단을 제공해 주는 것으로 그 힘이 강력해진다.
사람은 지금까지 많은 미래예측방법을 제시해 왔지만 구체적이고 현실에 부합하는 방법.
그리고 무의식까지 포괄한 원리를 지니고 있는 방법은 전무하다.
다만 타로카드나 주역과 같은 방법이 가장 근접한 방법으로 제시되고 있다.
타로카드는 다른 점술과는 다르게 구체적이고 상징적인 그림을 통해 직관적인 판단을 도우며 그에 대한 의문사항을 스스로 판단할 수 있게 해주기에 다른 방법에 비해 접근이 쉽다.
철학적인 사고와 판단 그리고 복잡한 계산 과정에서 오류를 이끌에 낼 수 있는 동양의 사주학등과는 여기서 큰 차이가 나는 것이다.
타로카드는 인간의 직감, 내부의 에너지등을 비중높게 생각한다.
직관을 통해 카드를 섞고 뽑아 구체적으로 배열한다.
그리고 신비롭고 예술성이 있는 인간의 원형이 담긴 그림을 통해 스스로 해석을 유도한다.
어떻게 보면 비이성적이과 비합리적인 이러한 방법이 인기를 얻는 이유가 무엇일까?
말도 안되는 것 같은 카드점이 자신의 현실과 맞아떨어지는 것은 어떤 이유일까?
사실 주역도 비과학적인 것 과 같은 방법으로 점괘를 얻게 되지만
학문의 경지에 이른 학자들은 주역을 많이 응용한다.
그것은 정신의 집중으로 우주의 마음과 인간의 마음이 일치되게 되고 자연스럽게 우주와 연결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우주와 자연과 연결이 된 마음에서 신비로운 직관의 힘을 갖게 되고, 이 직관이 인간이 만든 지식 이상의 것의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라는 믿음. 이 믿음때문에 타로카드의 신뢰성에 힘을 얻고 인기를 끄는 것 같다.
타로카드는 판단, 길잡이등에 많은 도움을 제공한다.
그러나 어떤 행동에 대한 결정을 내릴 목적으로 해석해서는 안된다.
잠시 미래를 엿보는 것과 이탈한 마음을 바로 잡는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만이 타로카드의 바른 사용방법이 될 것이다.
타로카드로 행동에 대한 결정을 판단해 버릴 작정이라면 이미 초월한 마음이 아니고 정확한 판단을 해 줄 수 있는 근거가 아닌 것이 되기 때문이다.